티아라 보람 레인보우 미디어
[일요신문] 작은 키 때문인지 6명의 멤버 사이에 가려져 있었던 귀여운 보석 티아라 보람. 단독으로는 처음으로 화보를 진행해 본다는 그는 어리기만 한 이미지를 탈피했다.
이번 화보는 스타일난다, 레미떼, 주줌, 아키클래식 등으로 구성된 네 가지의 콘셉트로 진행됐다. 새로운 경험이라 정말 재미있고 신기했다는 그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으로의 자신과 티아라를 이야기했다.
워낙 동안이라는 말을 많이 들어왔지만 죽을 때까지 들어도 좋다는 천진난만함과 꼬마 이미지를 애써 벗기 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를 원한다는 성숙한 마음가짐도 엿보였다.
연기자인 어머니, 가수인 아빠 그리고 아이돌의 길을 걷고 있는 여동생까지. 끼가 다분한 집안에서 사랑도 많이 받고 또 사랑도 많이 줄 줄 아는 믿음직한 맏이의 책임감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지금 티아라 멤버들과는 정말 가족보다 더 끈끈한 애정이 있다며 함께 있는 시간이 좋고 서로 의지하며 매번 최선을 다짐한다고도 덧붙였다.
아직은 연애도, 남자도 시큰둥하지만 무언가 새롭게 시작해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연기를 꼽았다. 어머니의 든든한 지원 아래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까지 내보이며 스스로를 어른스럽다고 말했지만 알아주지 않는 사람들을 탓하지 않으며 멤버들에게 더 나은 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그는 누구보다 깊은 속을 지니고 있었다.
남들처럼 솔로활동을 욕심내지도 않고 더 많은 활동을 하는 멤버들을 시기하지도 않는 겸손함과 의젓함을 지녔지만 아이돌 여동생에게 만큼은 많은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그에게서 동생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
시간이 해결해 줌을 기다릴 줄 아는 침착함과 그저 맡은 자리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끝없는 다짐이 지금의 보람을 만들었다. ‘작은 거인’의 진가를 발휘할 시기를 기대해 본다.
김은 온라인 기자 e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