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광주하계U대회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캔자스대 농구팀이 팬들을 매료시켰다. <광주U대회 조직위 제공>
[일요신문] 2015광주하계U대회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캔자스대 농구팀이 팬들을 매료시켰다.
터키와의 남자농구 예선 경기가 열린 4일 낮 광주 동강대 체육관에는 경기를 관람하려는 관중들이 몰리면서 좌석이 빽빽이 들어찼다.
이미 경기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에서는 표를 구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모습도 연출됐다.
이날 관중들은 캔자스대 팀의 속공과 현란한 드리블, 이에 뒤지지 않고 중장거리포로 맞선 터키팀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캔자스대 팀은 경기 초반 몸이 덜 풀린 듯 번번이 슛이 빗나가면서 3쿼터 중반까지 터키에 줄곧 끌려가다 3쿼터 7분여를 남기고 리드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2015광주하계U대회 미국 대표팀으로 출전한 캔자스대 농구팀이 팬들을 매료시켰다. 터키와의 남자농구 예선 경기가 열린 4일 낮 광주 동강대 체육관에는 경기를 관람하려는 관중들이 몰리면서 좌석이 빽빽이 들어찼다. <광주U대회 조직위 제공>
그러나 경기 결과나 진행상황, 팀과 관계없이 고난도 기술이 나올 때마다 관중들은 체육관이 떠나갈 듯 소리를 지르며 열광했다.
미국인 제니퍼씨는 “당연히 미국팀을 응원하러 왔다”면서 “캔자스대 농구팀은 최강이며 이를 꺾을 팀은 없을 것이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대학생인 이승수씨(25)는 “캔자스팀을 응원하러 왔는데 터키팀도 만만치 않게 잘한다”면서 “박진감 넘치는 양팀의 플레이에 매료됐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동강대 체육관에는 다수의 보도진들이 찾아 경기상황을 취재했으며 타 팀 관계자들도 전력탐색을 하는 모습이 곳곳에 눈에 띄기도 했다.
이날 경기에는 3쿼터 중반부터 앞서나가기 시작한 미국이 터키를 66대57로 제압했다.
한편 캔자스대 농구팀은 지난 2003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1년 연속 빅12 컨퍼런스 정규시즌 우승을 거머쥔 미국 대학농구의 절대 강자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