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비서실장 출신인 민주당 한화갑 대표도 “믿어지지 않는다”며 특정 정파에서 DJ와 민주당을 음해하려는 한다는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SBS 보도에서 고 이태영 박사가 ‘DJ의 숨겨진 딸’을 도와준 인물로 그려진 것에 대해 이태영 박사의 아들인 정대철 전 의원측은 “들어본 적도 없는 이야기”라고 잘라 말했다.
DJ 핵심측근 중 한 사람인 이훈평 전 의원은 “그게 사실이라면 박정희 전두환 정부 시절에 드러나지 않았겠나. 돈 몇 억으로 그런 사람들 입 틀어막고 그게 어쩌다 진승현 게이트와 연결됐다는 이야기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되는데 왜 이렇게 시끄러워지는지…”라며 말문을 닫았다.
DJ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실 홍보비서관과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장성민 전 의원도 “처음 듣는 이야기”라며 당혹스러워 했다.
그러나 조금 다른 반응도 있다. 야당 시절 DJ의 측근이었던 한 전직 의원은 숨겨진 DJ 딸이라고 주장하는 김씨의 어머니 이름을 거론하자 “딸 이야기를 하는 건가”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 인사는 “그런 아이가 있다는 소문은 있었다. 혼외 자식이라는 아이가 DJ 큰아들(김홍일 의원)에게 박대를 당했다는 이야기도 있었고…”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 인사는 “상세한 이야기는 DJ의 다른 측근들에게 물어보라”며 말문을 닫았다.
SBS 보도에서 DJ 혼외 자식을 직접 돌봐준 것으로 그려진 DJ 큰아들 김홍일 의원은 현재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일절 삼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