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태재단(왼쪽), 노 대통령 ‘옛집’ | ||
최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딸임을 주장한 김아무개(35)씨는 그녀가 가지고 있는 두 채의 집 가운데 “한 채는 김홍일 의원의 도움으로 구입했고, 다른 한 채는 조풍언씨가 사준 것”이라고 밝혀 화제가 된 바 있다. 재미교포 무기거래상인 조씨는 김 전 대통령과는 오랜 인연을 갖고 있는 인물로 지난 1999년 7월 김 전 대통령의 일산집을 매입하기도 했다. 지금도 이 집은 조풍언씨 소유로 되어 있다.
일산을 떠난 김 전 대통령은 퇴임이후 줄곧 동교동에 새롭게 마련한 단독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주거용 주택과 함께 건립했던 ‘아태평화재단’ 건물은 2003년 초 연세대학교에 기증된 이후 ‘연세대학교 김대중도서관’으로 이름이 바뀐 채 사용되고 있다. 김 대통령은 당시 건물과 함께 본인이 소장해 온 1만6천종에 달하는 장서, 남북관계등에 관련된 각종 자료들을 연세대학교에 기증하기도 했다.
한편 노무현 대통령은 당선될 당시 서울 명륜동에 위치한 60평 규모의 빌라에 거주하고 있었다. 현재 그 빌라는 71년생 박아무개씨 소유로 되어 있다. 대통령 당선 직후 이 집을 매각하면서 당시 노 대통령측은 “지인에게 팔았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노 대통령측이 밝힌 매각대금 4억여원은 구설수를 몰고 왔다. 지난해 초 이와 관련 <일요신문>(616호)은 “노 대통령의 명륜동 빌라 매각대금은 실제 6억 이상”이라는 내용을 보도해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빌라 인근의 주민들과 빌라 관리인은 “현재 이 빌라에는 사람이 살고 있지는 않다. 집 주인이 가끔 와서 보일러나 내부 시설을 점검하고 청소하고 가는 정도”라고 이 빌라의 최근 모습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