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박근혜 대통령은 장관급인 국가인권위원장에 이성호 서울중앙지방법원장(57)을 내정했다.
20일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내정자는 서울고등법원 수석부장판사와 남부지방법원장 역임하는 등 약 30년간 판사로 재직하면서 인권을 보장하고 법과 정의, 원칙을 중시한 다수의 판결을 선고했다”면서 “합리적 성품과 업무 능력으로 신망 높다”고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내정자는 인권 보장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탁월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인권위를 이끌 적임자로서 인권위 발전과 대한민국의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내정자는 충북 영동 출신으로 신일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사법연수원 12기로 이후 서울남부지방법원장,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법원 재판연구관 등을 지냈다.
한편 현 현명철 위원장은 다음달 12일 임기를 마친다. 현 위원장은 이명박 정부 때인 2009년 위원장에 올라 6년간 인권위원회를 이끌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