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민구 국방부 장관
[일요신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12일 국회 국방위원회 긴급 현안보고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도발 사건과 관련, 전(全) 전선에 있는 확성기를 모두 가동하는 등 대북 확성기 방송을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대북 확성기 방송을 지금 확성기 10개 중 2개만 하고서 했다고 하는가”라는 새누리당 한기호 의원의 질의에 “우선 조치로 2개소를 했는데 전면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한 장관은 “현재 (확성기 방송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 시점까지 4개소에서 확성기 방송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현안보고에는 우리 군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한기호 의원은 “여러 수단을 동원해 대북물포작전(생필품을 기구에 담아 북한지역에 보내는 것)을 해야 하고, 북한에 보내는 삐라를 다 하고, 전광판을 다 켜야 한다”면서 “할 게 얼마나 많은데 왜 이렇게 미온적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의원님께서 말한 여러 가지 사안은 저희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