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방검찰청 포항지청은 최근 특수강제추행·상해 등의 혐의로 16세 윤 아무개 군을 불구속 기소해 정식 재판을 받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폭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정 아무개 군(16) 등 5명을 관할 법원 소년부에 넘겼다.
이들은 교실에서 A군의 바지를 내리게 한 뒤 음모를 뽑는 등 성적수치심을 주고, 정수리 머리카락을 잘라 잔디에 물을 준다며 물을 뿌리는 등 A군을 지속적으로 괴롭혀왔다.
미성년자일지라도 범행의 정도가 심하면 법원 소년부 대신 정식 재판에 넘겨질 수 있다.
A군의 어머니는 지난 1월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글을 올려 피해사실을 알렸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