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경찰서는 이 아무개 씨(34)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박 아무개 씨(64) 붙잡아 조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박 씨는 전날 전화통화로 이 씨와 다툼을 벌이다가 집으로 찾아오자 미리 준비한 흉기로 이 씨의 흉부를 한 차례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씨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치료 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 씨가 손가방을 얼굴에 던져 화가 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아들 이 아무개 씨(34)는 사건 발생 전 경찰에 “어머니가 흉기를 갖고 여자친구를 기다린다”고 신고했으나 경찰은 신고 30분이 지나 범행이 벌어진 후에야 현장에 도착했다.
서윤심 기자 heart@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