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신학용 의원 공식페이지
지난 8일 기준으로 이들 주식의 가치는 총 962억 원으로 계산됐다. 한 명당 평균 약 25억 원어치를 보유한 셈이다.
이는 1명당 118억원 꼴이며, 이 가운데 GS 미성년 친족 6명이 710억 원어치를 보유해 액수가 가장 컸다.
이들은 ㈜GS, GS건설, ㈜승산 등 상장·비상장 8개 계열사 주식을 골고루 나눠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KCC는 미성년자 친족 1명이 KCC 주식 107억 원어치를 소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은 미성년자 3명이 두산건설, 네오홀딩스, ㈜두산의 지분을 총 37억 원어치 보유했다.
이밖에 롯데, LS, 대림, OCI, 효성, 동국제강, 한국타이어, 태광, 세아, 현대산업개발, 대성, 중흥건설 등에서 그룹 총수의 친족 미성년자들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많게는 20억 원어치의 계열사 지분을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 의원은 이같이 미성년자 친족에게 주식을 증여하는 이유를 경영권 강화 차원과 절세효과를 위한 것으로 해석했다.
친족들이 서로 나눠서 많은 주식을 보유할수록 경영권이 확보되고, 기업의 미래 성장을 고려할 때 좀 더 일찍 주식을 증여하는 것이 증여세를 줄일 수 있다는 분석이.
신 의원은 “수십억, 수백억 원의 자산을 성년이 되기 전부터 갖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문제삼으려는 건 아니다”라며, “다만 대기업들이 사회적 책무라는 측면에서 국민 정서를 고려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