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고속도로 내 작업장 사고현황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작업장 사고 212건 중 사망 사고는 79건이다.
2012년 48건, 2013년 22건, 2014년 25건으로 작업장 사고는 줄어 들고 있으나, 치사율은2012년 29%, 2013년 41%, 2014년 48%로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최근 5년간 고속도로 전체 사고의 치사율이 12%인 점과 비교해 작업장 사고의 치사율이 37%로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사망자 79명 중 고속도로 이용객 사망자는 40명(51%)이며, 작업자 사망자는 21명(28%)으로 집계됐다.
고속도로 이용객 사망자가 작업자 사망자보다 더 많은 이유는 도로 작업 시 차선을 차단하는 사인카를 피하지 못해 시설물 또는 사인카와의 추돌로 사고가 발생하는 등 이용객 차량의 승객모두가 피해를 입기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작업장별 사고로는 갓길작업이 40건으로 제일 위험했으며, 확장공사 33건, 중분대 작업 31건, 팻칭작업 24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표= 민홍철 의원 보도자료
민 의원은 “고속도로 작업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고의 치사율(37%)이 일반 고속도로보다 치사율(12%)보다 월등히 높음에도 도로공사는 작업자나 이용자의 안전을 외면하고 있다”며 “생명과 직결된 부분인 만큼 이용객과 작업자 모두의 생명을 보장하는 대책들이 시급할 뿐만 아니라, 안전장비, 작업안전차 등의 작업자의 안전한 일자리 여건이 마련되어야 하며, 도로보수원의 근무환경 또한 개선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