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서울시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노웅래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노후 하수관로 현황’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50년 이상 노후된 하수관로는 서울과 도쿄의 거리 약 1154km의 3배에 달하는 셈이며, 환경부 기준으로 20년 이상의 노후관 수치는 무려 73.3%에 달했다.
특히, 종로구의 경우 전체 하수도관 351km 중에서 229.8km가 50년 이상 돼 65%의 비율로 가장 높으며, 두번째로는 용산구 52.3%(191.3km), 성북구 51.6%(249.7km), 구로구 50.8%(194.6km), 영등포구 49.3%(239.3km), 동작구 43.4%(149.8km) 순으로 뒤를 이었다.
문제는 이런 노후 하수도관이 서울시 싱크홀 발생의 원인 비율 중 가장 큰 81.4%를 차지한 것이다.
서울시 도시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싱크홀인 도로 침하, 동공, 함몰은 총 3328건 발생했으며, 그 원인은 하수관 노후화로 인한 부식, 균열, 관의 어긋남, 접합불량, 주변 굴착공사 등으로 조사됐다.
노 의원은 “노후된 하수도관으로 인해 누수뿐 아니라 싱크홀까지 발생해 시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하고 있는 만큼 노후관의 신속한 교체를 통해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서울시와 환경부, 기획재정부가 예산확보를 다시 검토해 대형사고를 예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