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를 지낸 박영선 의원이 ‘빅 텐트론’을 들고나와 야권 대통합을 강조하고 나섰다. ‘빅 텐트’란 다양한 이념을 갖고 있는 세력을 포용한다는 뜻으로 정치권에서 주로 쓰는 단어다.
박영선 의원은 지난 1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신당 세력을 포함, 조기 전당대회를 열자고 제안했다. 시점은 총선 일정을 감안해 내년 1월 안에 마무리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조기 전대론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더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민심을 움직이기 위해 신당 세력과 통합할 명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20% 조금 넘는 당 지지율로는 ‘지도부 흔들기’가 계속 나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의원은 자신이 구상한 전당대회에 문재인 대표가 다시 나와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진 불출마를 압박한 당 혁신위에 대해선 ”‘내려놓기’를 누구 지시에 의해 하면 감동도 없고 효과가 반감된다. 본인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유도했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10월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박 의원은 7월 <누가 지도자인가> 발간을 계기로 북 콘서트를 열면서 활동을 재개했다. 특히 11월 4일 대구에서 김부겸 전 의원과 북 콘서트를 가질 계획이다.
김임수 기자 ims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