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나고야시 화훼시장에 연간 1000만 송이 수출 계약
광주시는 북구 용두동에 위치한 무등농원(대표 김종화)이 오는 7일 광주에서 일본 나고야시 화훼업체 바이어 4명과 장미 수출계약을 공식 체결한다고 5일 밝혔다.
수출 물량은 150억원 상당의 장미 1천만 송이로, 광주에서 생산되는 우수한 품질의 장미가 일본 화훼시장에 본격 진출하는 물꼬를 트게 됐다.
지난 1989년부터 장미 재배를 시작한 무등농원 화훼단지는 현재 6만㎡ 규모의 비닐 온실에서 매일 2만 송이를 생산하는 전문 화훼 특산단지다.
이번 수출을 위해 지난해 5월말 시 관계자와 무등농원 대표는 일본 현지 출장 중 일본 화훼 경매회사인 FAJ와 광주 장미 수출과 공동 마케팅 등 상호 교류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이후 꾸준히 교류해왔다.
현재, 일본에서 유통되는 장미 대부분은 케냐, 에콰도르 등에서 수입된 것으로, 소비지와 거리가 멀어 신선도가 떨어지고 과도한 물류비가 들어간다.
반면, 광주 장미는 우수한 품질에 수확 후 일본 도매시장까지 반나절이면 도착할 수 있어 상품성과 신선도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종수 시 친환경농수산유통 담당은 “이번 장미 수출 계약이 광주 화훼산업의 새로운 도약이 될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경쟁력을 높여갈 수 있도록 생산비 절감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 등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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