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기초 유화에서 폴리머 제품까지 10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현재 러시아,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4곳에 지사가 있다. 이번에 대림 베트남이 청산되고 호치민 사무소마저 폐지되면 글로벌 지사는 3곳만 남게 됐다.
대림 베트남의 철수는 석유화학 부문 업황 악화가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DL그룹 유화·소재사업 연결 매출은 전기 대비 6.3% 감소한 4조 6161억 원을 기록했다. 트레이딩 매출 비중(별도 기준)이 64% 수준인 대림의 실적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 했다. 지난해 대림의 별도기준 매출은 1조 4450억 원으로 전년 1조 8273억 원 대비 20.9% 감소했다. 한국기업평가가 지난 8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대림의 트레이딩 부문 매출은 2022년 1조 5984억 원에서 2025년 9174억 원으로 42.6% 축소됐다.
최정현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국내 생산 범용 석유화학 제품의 원가경쟁력 저하, 중국의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석유화학 트레이딩 업황이 부진했다”고 분석했다.
DL그룹 관계자는 “석유화학 업황이 부진한 여파로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면서 “현재 DL그룹 차원에서 베트남 현지 사업 재진출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