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의 농경문화 체험행사인 제17회 김제 지평선축제가 7일 개막해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고대 저수지인 전북 김제시 벽골제 일대에서 ‘새로운 시작! 지평선의 끝없는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지평선축제는 다양한 농경문화를 즐기고 농촌생활을 체험하는 7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제시 제공>
[일요신문] 국내 최고의 농경문화 체험행사인 ‘제17회 김제 지평선축제’가 7일 개막해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고대 저수지인 전북 김제시 벽골제 일대에서 ‘새로운 시작! 지평선의 끝없는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지평선축제는 다양한 농경문화를 즐기고 농촌생활을 체험하는 7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축제에서는 먼저 가족·연인·친구 등과 함께 직접 아궁이에 불을 때 쌀밥을 지어먹는 아궁이 쌀밥 짓기와 황금 들녘 메뚜기 잡기, 황금 들녘 달구지여행, 도롱이 워터터널 등이 마련됐다.
벼 수확과 탈곡 등의 가을걷이를 해보고 새끼 꼬기, 새총 쏘기, 허수아비 체험과 같은 다양한 농경문화도 즐길 수 있다.
벽골제 둑 뒤쪽에서는 수상 자전거, 카약, 워터롤러, 워터 범퍼카 등 다양한 수상 프로그램이 신설됐고 수상카페도 문을 열었다.
유엔이 정한 세계 흙의 해를 맞아 흙과 농업의 소중함을 깨닫는 ‘자연에서 놀자! 벼 고을 황토촌’도 운영된다.
적은 비용으로 농촌 체험마을에서 숙식하며 농촌 생활을 느껴볼 수 있는 ‘고향에서 하루! 농촌체험’과 ‘지평선 팜스테이’도 진행된다.
벽골제 전설 쌍룡놀이와 풍년기원 입석줄다리기, 여성의 대표적 단오놀이인 그네뛰기에 경연 형식을 가미한 ‘전국 그네뛰기 경연대회’ 등은 소중한 지역 유산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전국 팔도에서 온 막걸리를 맛볼 수 있는 ‘전국 팔도 막걸리 식미 테스트’와 외국인들이 지평선 쌀로 이색적인 음식을 만들어보는 ‘세계인 쌀음식 솜씨자랑’ 등 음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들도 선보인다.
▲국내 최고의 농경문화 체험행사인 제17회 김제 지평선축제가 7일 개막해 닷새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고대 저수지인 전북 김제시 벽골제 일대에서 ‘새로운 시작! 지평선의 끝없는 이야기’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지평선축제는 다양한 농경문화를 즐기고 농촌생활을 체험하는 70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김제시 제공>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야간 프로그램도 대폭 강화됐다.
야간 놀이마당을 따로 구성한 ‘지평선, 김제夜! 놀자!’, 1천770명의 관광객이 함께 횃불로 가을 밤하늘을 수놓는 ‘벽골제 쌍룡 횃불 퍼레이드’, 생태공원을 주제별로 나눠 조명으로 꾸민 ‘벽골제 오색 별빛의 항연’은 밤을 잊게 할 행사들이다.
화려한 빔서치와 불꽃놀이, 70∼80년대 나이트 고고장을 접목한 ‘쌍룡서치&고고쇼’도 색다른 추억거리가 될 전망이다.
17번째 축제에 광복 70주년이라는 의미를 모아 1770명이 동시에 태극기 연을 날려보는 ‘도전 태극기 휘날리며’도 관심을 끄는 행사다.
친환경 유기농산물 전시·판매전, 김제 지평선 농·특산물 B2B전, 지평선 캐릭터 상품전 등은 관광객에게 지역 농특산품을 싸게 살 기회를 주면서 축제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자리다.
주차장과 셔틀버스를 확대하고 셔틀버스 전용차로제를 운영해 행사장을 오가는 길도 한층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건식 김제시장은 “3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축제라는 위상에 걸맞은 프로그램 구성과 운영을 통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과 감동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