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선증 | ||
이때 공식적인 교부절차는 없다. 관례상 당선자의 당 관계자가 선관위를 방문해서 당선증을 수령한 뒤 당선자에게 건네주는 것으로 모든 절차는 끝난다. 하지만 노태우 당선자는 선관위 관계자로부터 당선통지서를 직접 수령한 적이 있었다.
김영삼 당선자는 당선통지서를 수령한 뒤 마산에 있는 아버지 김홍조옹을 찾아 뵙고 큰절과 함께 당선증을 보여 주며 함께 기뻐하기도 했다. 김대중 당선자의 경우 당 관계자가 당선이 확정된 19일 아침에 선관위를 방문해 당선증을 수령해갔다. 그뒤 김충조 사무총장이 오후 12시께 국회 귀빈식당에서 당직자들과 점심식사를 하던 김대중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건네주었다.
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어떤 공식적인 절차에 따라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교부할 것인지 정한 예규는 현재로선 없는 상태다. 당선증은 상징적인 것이기 때문에 공식적인 절차가 필요할 수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 방법에 대해서 선관위가 따로 준비한 것은 없다. 통상 당선자의 소속 당 대리인이 선관위에서 수령해갔다. 이번 경우도 아마 그렇게 진행될 것 같다”고 밝혔다.
당선증은 A4용지 크기에 행자부 제 58호 서식에 따라 작성된다(사진). 이 조그마한 종이 한 장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는 것이다. [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