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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상일 새누리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4년 청소년건강행태 온라인조사’에 따르면 현재 흡연율은 남학생 14.0%로 여학생 4.0%보다 높았고, 학년별로는 고학년(고3 남 24.5%, 여 5.9%)일수록 높았으며, 학교급별로는 특성화계고(남34.4%, 여 13.9%), 일반계고(남 17.5%, 여 4.0%), 중학교(남 6.8%,여 2.3%) 순으로 높았다.
연도별 추이는 남녀학생 모두 지속적으로 감소경향이며, 특히 특성화계고 여학생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한편, 하루에 담배 10개비 이상 피는 중독 학생은 전체의 2.1%로 2013년보다 0.2% 증가했음.
청소년에게 담배 판매를 금지하고 있지만 담배를 사려고 시도했던 남학생의 77.4%, 여학생 75.2%가 편의점이나 가게에서 담배를 살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학교급별로는 특성화계고(남 84.3%, 여 83.4%), 일반계고(남 83.8%, 여 80.0%), 중학교(남 57.6%, 여 60.8%) 순으로 높았다.
연도별 추이는 2006년 이후 감소경향을 보이던 중학생은 2013년과 비슷했고, 고등학생은 연도별로 큰 변화가 없었다.
흡연으로 인한 학교 징계는 2013년 한해에만 7만3557건이며, 이 가운데는 초등학생 흡연이 84건 포함됐다.
징계 유형을 보면 교내봉사가 4만51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봉사 9187건, 특별교육이수 5900여건 순이었다.
242명이 퇴학을 당했고 출석정지 처분도 3489건이나 된 것으로 확인됐다.
담뱃값 인상으로 올해 금연사업 예산이 작년 113억 원 대비 13배나 많은 1475억 원이나 되지만, 사업이 중복돼 국민의 혈세가 낭비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부처별 예산은 학교흡연예방교육(교육청) 444억 원, 지역사회 금연지원서비스(보건소) 254억 원, 저소득층 금연치료지원(국민건강보험공단) 128억 원, 흡연폐해연구(질병관리본부) 40억 원, 금연상담전화 22억 원, 금연정책연구(보건복지부) 10억 원이다.
이 의원은 “학생들이 지나친 흡연으로 건강을 해칠 수 있고 학업도 소홀해 질 수 있다”며 “ 교육당국이 청소년들에게 흡연으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폐해를 알릴 수 있도록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수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