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은 1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미니 밤호박을 이용한 가공상품 개발 최종 품평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밤호박 가공식품에 대한 개발 가능성 분석 및 시식회를 가졌다. <해남군 제공>
[일요신문] 전남 해남군이 지역 특산품인 밤호박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에 본격 나서고 있다.
해남군은 10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미니 밤호박을 이용한 가공상품 개발 최종 품평회를 개최하고, 다양한 밤호박 가공식품에 대한 개발 가능성 분석 및 시식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품평회에서 선정된 가공식품에 대한 상품화를 적극적으로 검토해 농가의 가공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군 로컬 푸드 매장 등을 통해 관광객 등 소비자에 판매하는 특품화 전략을 병행할 방침이다.
군은 이를 위해 참가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은 밤호박 분말을 이용한 모닝빵, 만쥬, 경단, 호박죽 등 총 6종의 최종 제품 가운데 가공 가능성이 있는 주력 상품을 선정, 생산을 시작하기로 했다.
품평회에선 밤호박 믹스를 활용한 밤호박 죽과 밤호박 경단 등은 조리 과정이 단순하고, 현대인의 입맛에 맞춘 간편 건강식으로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밤호박 분말과 건조식품 등은 생과 판매 이외 등급의 밤호박을 1차 가공해 다양한 식품에 활용될 수 있어 상품개발에 우선 착수할 수 있는 품목으로 제시됐다.
군 관계자는 “해남 특산물인 밤호박을 다양하게 가공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에 도움을 주고, 도시권 등 소비시장을 확대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해남 밤호박은 올해 관내 230개 농가, 62ha 면적에서 900여톤을 생산해 50억여원의 조수입을 올렸으며, 하반기에도 20개 농가에서 겨울밤호박 3ha를 재배할 예정이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