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가장 위대한 블루스, 천재 뮤지션 에이미 와인하우스. 그녀의 모든 것이 담긴 유일한 기록 에이미는 에이미 와인하우스와 친구들이 함께 찍은 짧은 영상들과 주변인들의 인터뷰를 통해 가족에게 생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던 어린 소녀가 어떻게 전 세계가 주목하는 가수로 성장하게 되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이 스물일곱 젊은 그녀의 삶을 앗아갔는지를 담아낸 그녀의 유일한 공식 다큐멘터리.
제68회 칸국제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에이미는 영화의 완성도를 가늠해볼 수 있는 로튼토마토닷컴에서 수 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신선도 지수 96%를 유지하며 작품의 저력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에이미는 칸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에 이어 오는 12월 6일 런던의 올드 빌링스게이트(Old Billingsgate)에서 개최되는 제18회 영국 독립 영화상 시상식에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올해의 프로듀서상, 기술상까지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이목을 집중 시킨다. 특히 최근 해외 언론들 사이에서 내년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에이미이기에 이번 시상식 결과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눈길을 끄는 점은 에이미가 다큐멘터리 영화로서 오를 수 있는 거의 모든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었다는 사실이다. 27세에 유명을 달리한 천재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 본인이 직접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이니만큼 남녀주연상, 남녀조연상과는 인연이 없는 에이미지만, 작품 자체에 주어지는 최우수 작품상과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2개 부문에 모두 이름을 올렸을 뿐 아니라 감독과 프로듀서, 기술상에 편집감독까지 노미네이트 되면서 에이미는 그야말로 ‘오를 수 있는 부문’에는 모두 후보로 이름을 올린 셈이 됐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