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오전 ‘김영삼 전 대통령님 서거를 애도하며’라는 제목의 성명을 통해 “김 전 대통령님께서는 일생을 자유와 인권,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셨고, 의원직 제명과 가택연금 등 숱한 고초에도 굴하지 않으셨다”며 “전두환 정권 시절에는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통해 독재에 항거하는 국민의 마음을 대변하셨다”고 밝혔다.
특히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오늘의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서 있는 민주정부’라는 역사적 의미를 부여하셨고, 광주 유혈진압의 책임을 물어 신군부 세력을 단죄해 과거사를 정리하는 역사적 계기를 마련하셨다”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이어 “1993년 제14대 대통령에 오르면서 권위주의 시대를 마감하고 문민정부를 탄생시켰다”며 “금융실명제와 공직자 재산공개 등 개혁 정책을 시행해 우리 사회의 투명지수를 높이셨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김 전 대통령님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께도 심심한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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