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조계종 측의 반발도 심상찮다. 조계사 관계자들은 이날 대웅전 앞마당과 관음전 건물 2층을 연결하는 구름다리를 완전 해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이 정상적으로 관음전에 진입할 수 있는 통로는 사라진 상황이다.
조계종 측은 경찰의 영장 집행에 강한 반발을 표시하며 “조계사에 대한 공권력 투입은 한국불교를 또다시 공권력으로 짓밟겠다는 것과 다름 아니다”라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한편, 경찰은 조계종의 이 같은 강경 반응에도 불구하고 예정된 시각 영장 집행을 강행한다는 방침이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