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엣나잇필름
브뤼셀에 사는 고집불통 괴짜 신과 그로부터 세상을 구하려는 딸 ‘에아’가 새로운 신약성서를 쓰기 위해 6명의 사도를 찾는다는 독창적인 상상력의 21세기 천지창조 판타지 <이웃집에 신이 산다>에는 ‘괴짜 신이 실제로 브뤼셀에 존재한다’는 독특한 설정 이외에도 다양한 사연을 지닌 개성 만점 6인의 사도들이 활약하며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고집불통 괴짜 신의 ‘진상’ 짓에 반항하여 도망친 딸 에아가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만나는 6인의 사도들은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인물들이지만 독특한 사연과 개성 넘치는 매력으로 눈길을 끈다. 먼저 모두가 부러워하는 아름다운 외모를 지녔지만, 사고로 잃은 한쪽 팔 때문에 사랑받지 못할 것이라 믿는 외팔미녀 ‘오렐리’, 위대한 모험가를 꿈꿨지만, 현실이란 벽에 부딪혀 주어진 시간 외에 오로지 ‘일’만 하는 워커홀릭 ‘장 클로드’, 어릴 때 바닷가에서 본 청록색 수영복의 여자아이에게 성적 매력을 느낀 후 모든 여자의 몸을 상상하게 된 19금 매니아 ‘마크’, 살인을 숙명이라 믿는 냉혈한 킬러 ‘프랑수아’, 부유한 삶 속에서 외로움을 느끼며 고릴라와 교감하는 마담 ‘마르틴’, 그리고 엄마의 잘못된 집착이 자신의 몸을 병들게 하고 있지만 어떤 말도 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여자를 꿈꾸는 소년 ‘윌리’까지 새로운 신약성서를 쓰기 위해 모인 21세기 사도들은 에아를 통해 상처를 껴안을 수 있는 내면의 음악을 듣게 되고, 다양한 방법으로 치유 받으면서 세상을 구원하는 진짜 사도로 거듭나게 된다. 나이도, 성격도, 성별도 다른 여섯 사도의 개성 넘치는 모습과 유럽을 대표하는 명품 배우 ‘까뜨린느 드뇌브’, ‘프랑수아 다미앙’, 자코 반 도마엘 감독 사단 ‘디디에 드 넥’까지 한 편의 영화에서 쉬이 만날 수 없는 다채로운 배우들의 열연과 캐릭터들의 매력은 관객들에게 진한 공감과 유쾌한 재미를 동시에 선사할 것이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뻔뻔한 상상! 자코 반 도마엘 감독이 선보이는 독창성 넘치는 21세기 천지창조 판타지 <이웃집에 신이 산다>는 오는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에 국내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