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일요신문DB
14일 서울 도봉경찰서는 전기선을 이용해 아내를 목 졸라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남편 A(35)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10월 11일 오전 4시쯤 집에서 전기선으로 아내 B 씨의 목을 졸라 살해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사건 당시 말다툼 도중 B 씨의 목을 졸랐고, B 씨가 정신을 잃으면 다시 푸는 행위를 다섯 번이나 반복했다.
이같은 폭행을 견디지 못한 B 씨는 지난 11일 부부싸움 뒤 ‘헤어지자’는 메시지를 남긴 뒤 집을 나갔다. 그러자 A 씨는 집 인근 지구대를 찾아 미귀가자 신고를 했고 경찰은 B 씨의 소재를 파악하기 위해 B 씨에게 전화를 걸었다.
B 씨는 경찰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두 달 전 A 씨의 범행을 털어놨다. 이후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대부분의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생계 문제 등으로 아내와 자주 다퉈왔으며, 두 사람은 올해 8월 혼인신고를 한 부부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B 씨는 현재 보호를 받고 있으며 이혼 소송도 준비 중이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