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의원은 이날 기자단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말만 신당이라면서 낡은 가치와 비전을 답습하거나 후퇴하면 안 된다. 그런 당으로는 성공할 수도 없고, 성공해서도 안 된다”고 말했다.
천 의원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이 대변하는 독점·불통세력을 궁극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그래서 독점·독식구조를 타파할 수 있는 강력한 사회·경제적 가치와 비전을 명확히 하고, 그것을 공유하는 신당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천 의원은 안 의원이 신당에 참여 할 ‘연대 3원칙’에 합리적 보수 인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도 “늘 중도를 말하는 분들한테 약간 조금 미심쩍은 생각을 갖고 있다. 논리적으로 틀린 말은 아닌데, 그것이 어쩌면 이런 독점·독식체제에 맞서겠다거나 타파하겠다는 의지가 박약한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중도를 지향하는 안 의원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천 의원은 “사람이 똑같을 수 없다. 그래도 (함께 하려면) 최소한의 원칙이 공유돼야할 것 아닌가”라며 “그 점은 안 의원이든, 다른 신당을 추진 하는 분들이든, 그 문제에 대해 어느정도 가치와 비전이 공유돼야 한다. 앞으로 따져봐야겠다”고 강조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