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싸이더스 제공
12월 추운 겨울을 녹여줄 훈훈한 작품들이 기대되는 가운데, 브라운관과 스크린에는 세상에 둘도 없을 듯한 까칠함으로 무장한 ‘김첨지’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다. 각기 다른 매력의 ‘김첨지’ 캐릭터를 선보이고 있는 세 명의 남자 배우들에게 이목이 쏠리고 있는데 먼저, 최근 안방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88]의 ‘정환’(류준열)은 세상만사에 불만 많고 까칠한 성격 소유자. 집에서는 시크한 아들인 동시에 친구들 사이에서도 실컷 딴지 걸고, 욕하고, 까칠하게 굴고 나서야 결국엔 해결해주는 전형적인 나쁜 남자 스타일의 캐릭터이다. 그리고 KBS2 월화드라마 [오 마이 비너스]의 몸짱 헬스 트레이너인 ‘존킴’(소지섭)은 남의 일에 신경 쓰지 않고 한 문장에 10단어 이상 말하지 않는 직설화법으로 인해 극도로 차가워 보이지만, 한 번 마음을 연 사람에게는 깊은 정을 주는 남자이다.
마지막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둔 도쿄를 배경으로 일상에 지쳐 설렘을 잊었던 남녀가 사랑의 소중함을 찾아가는 해피 공감 로맨스 <두근두근, 도쿄!>에서는 까칠한 CEO ‘쿠로야먀’(타마키 히로시)가 등장한다. 찔러도 피 한 방울도 나올 것 같지 않을 그는 직장 동료 사이에서 외면당하기는 물론, 자신이 좋아하는 여자마저도 오해를 받고 등을 돌리게 한다. 하지만 이내 사랑을 되찾기 위해 여자에게 달려가는 ‘쿠로야마’의 모습은 꽁꽁 얼어있던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녹이고 있다.
올 겨울 김첨지 캐릭터의 남자배우들 활약이 돋보이는 가운데, 로맨틱한 사랑을 꿈꾸게 하는 <두근두근, 도쿄!>는 12월 24일 개봉, 여성 관객뿐만 아니라 남성 관객들에게도 뜨거운 공감을 자아내고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