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 러브>, <배우는 배우다>, <러시안 소설>등을 연출한 신연식 감독의 신작이자 걸그룹 티티마 출신의 소이, 포미닛의 전지윤, 씨스타의 김다솜, <한공주>, <꽃잎>의 명배우 이영란, 미드 <워킹 데드>의 월드스타 스티븐 연, 한석규의 젊은 시절을 연상케 하는 신인 배우 정준원 등 다채로운 앙상블 캐스팅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서울 종로의 뒷골목에서 촬영된, 서정적인 분위기의 포스터와 애틋한 감성을 전달하는 예고편 영상으로 화제를 모은 <프랑스 영화처럼>이 예스24라운지를 통해 미공개 스틸 4종을 최초 공개한다. 이번에 공개되는 4종의 미공개 스틸은 <페어 러브>, <러시안 소설>, <조류 인간>등의 전작을 통해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은 물론 탁월한 비쥬얼리스트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던 신연식 감독의 영상미가 돋보이는 장면들이다.
먼저 첫 번째 에피소드 <타임 투 리브>의 스틸컷은 한 폭의 그림 같은 프레임 안에 담긴 네 명의 딸들과 어머니의 모습을 원경으로 담고 있다. <한공주>에 이어 또 한 번 스크린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이는 이영란 배우와 스크린에 처음으로 얼굴을 선보이는 막내딸 역할의 배우 전지윤의 호흡에 관심이 모아지는 <타임 투 리브>는 어머니의 죽음을 둘러싼 네 딸들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자욱한 서정으로 그려낸 에피소드다.
두 번째 스틸컷은 이국의 어느 낯선 바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색감의 스틸로 두 번째 에피소드 <맥주 파는 아가씨> 의 한 장면이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맥주 파는 아가씨 역할의 배우 김다솜의 낯선 모습이 시선을 끄는 미공개 스틸은 그동안 드라마 <사랑은 노래를 타고>, <별난 며느리>등을 통해 브라운관에서 연기 수업을 쌓아왔던 배우 김다솜의 스크린 연기에 궁금증을 더하게 만든다.
세 번째 스틸은 <워킹 데드>의 스타 스티븐 연과 전천후 아티스트 소이의 에피소드 <리메이닝 타임>중에서의 한 장면이다. 이미 예고편 공개를 통해 ‘애트하다’라는 중독적인 대사를 만들어낸 연소 커플(스티븐 연-소이 커플)은 100일밖에 남지않은 연인의 시간 앞에 망연자실하는 현실적인 사랑의 얼굴로 연인 관객들의 뜨거운 공감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 스틸은 <프랑스 영화처럼>의 마지막 에피소드 <프랑스 영화처럼>의 한 장면이다. <프랑스 영화처럼>은 전도연과 하정우가 출연한 영화 <멋진 하루>가 떠오르듯 서울의 곳곳을 스케치하는 ‘서울 데이-트립(day-trip)’ 영화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서울의 곳곳을 영화적으로 담아낸 화면이 인상적인 작품이기도다. 네 번째 미공개 스틸은 흑백의 프레임 안에 아무도 없는 거리, 텅 빈 공중전화부스를 담고 있다. 마지막 에피소드의 주인공인 수민(신민철)의 텅 빈 마음을 대변하듯 쓸쓸하지만 애틋한 공간의 정서는 <프랑스 영화처럼>을 통해 비쥬얼리스트로서의 감각을 다시 한 번 보여줄 신연식 감독 특유의 영상미에 관심이 모아지게 만든다.
처음 만난 설렘, 처음 느낀 그리움, 그리고 처음 사랑한 당신을 추억하는 순간의 애틋함. 네 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잊을 수 없는 한 편의 순간을 선사하는 2016년 첫 번째 설렘 <프랑스 영화처럼>은 2016년 1월 14일 개봉한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