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레이첼 와이즈’ /그린 나래 미디어 제공
<유스>는 은퇴를 선언하고 지인들과 스위스의 고급 호텔로 휴가를 떠난 지휘자 ‘프레드’에게 그의 대표곡인 ‘심플 송’을 연주해 달라는 영국 여왕의 요청이 전해지지만 그가 거절하면서 밝혀지는 뜻밖의 비밀에 관한 이야기이다. 레이첼 와이즈는 은퇴한 지휘자 ‘프레드’의 딸이자 비서를 겸하고 있는 ‘레나’ 역으로 출연, 파더 콤플렉스가 있는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한다.
45일 안에 짝을 찾지 못하면 동물로 변하게 되는 기묘한 커플 메이킹 호텔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더 랍스터>에 ‘근시 여인’ 역으로 출연해 영화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레이첼 와이즈. 재미있는 사실은 그녀의 신작인 <유스>가 <더 랍스터>와 마찬가지로 한적한 곳에 위치한 호텔을 무대로 펼쳐진다는 것. 또한 호텔에서 새로운 상대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것도 공통점이다.
‘미이라’ 시리즈로 얼굴을 알린 레이첼 와이즈는 <콘스탄트 가드너>로 2006년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여배우. 고전미가 느껴지는 아름다운 외모에 캠브리지 영문학과 출신으로 외모와 지성, 연기력 어느 하나도 빠지지 않는 완벽녀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007’ 다니엘 크레이그와의 행복한 결혼 생활이 여러 매체를 통해 보여지면서 뭇 여성팬들의 질투를 사고 있기도 하다. 현재 콜린 퍼스, 마이클 패스밴더 등과 차기작을 준비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레이첼 와이즈는 영화 <유스>의 출연에 대해 “일생일대의 경험”이라고 표현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영화 속 인물들이 각자의 두려움을 극복해가는 이야기. 인간이 가지는 실존주의적인 고민에 대해 보여주는 아주 아름다운 영화”라고 영화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2015년 하반기 아트버스터 흥행 붐을 이끈 <더 랍스터>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주며 장르에 상관없이 제 몫을 해내는 실력파 배우임을 드러낸 레이첼 와이즈. 그녀의 우아하면서도 아찔한 모습은 1월 7일 개봉하는 <유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민지현 온라인 기자 gmrfyd0034@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