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창원중부경찰서는 이날 오후 2시경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홈플러스 창원점 인근의 한 주유소 옆 하천에서 숨진 김 아무개 씨(54)를 발견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김 씨는 도로에서 5m 아래 하천에 쓰러져 있었으며 옷이나 신발 등은 외출 당시 착용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큰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과 협의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일 창원중부경찰서는 김 씨가 외출 후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고 자택과 직장 일대를 수색하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달 31일 정오께 창원시 성산구 내동 자택을 나섰으며 마산회원구 합성동에서 지인을 만나 술을 마시고 오후 3시경 헤어졌다.
이후 오후 4시에 여동생과 일상적인 통화를 한 후 6시 20분경 최근 취직한 아파트 관리소의 동료직원과 전화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어졌다.
경찰은 김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7시께 창원시 의창구 명곡동 주변에서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사실을 확인하고 병력 1개 중대 등 100여명을 투입해 수색해왔다.
한편 김 씨의 지인은 자신의 SNS에 “20년이 넘게 학생들을 가르치던 선생님이십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수업비를 지원하시고 저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셨던 아버지 같은 분이십니다”며 도움을 요청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