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회의 한 고위 관계자는 “위약금 등의 보이지 않는 계약 조항으로 인해 중도에 경질할 수 없는 사정”이라면서 “기술위원회에서 그 문제를 논의는 하겠지만 경질을 결정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또 다른 협회 관계자는 “조 전무가 경질을 운운한 것은 여론을 의식한 발언일 수도 있다. 내부에선 재신임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재신임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만약 쿠엘류 감독이 경질될 경우 쿠엘류 감독을 영입했던 국제부 가삼현 국장의 입장이 난처한 상황에 빠지는 것과 경질 이후 아시안컵 본선을 앞두고 새로운 감독을 영입하는 과정 또한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기 때문이다.
쿠엘류 감독 또한 코칭스태프 회의 때 중도에 물러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혀 그의 경질 위기는 ‘무늬만 위기’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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