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이 21일 호남에서 첫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면서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전남도당 창당대회가 열린 전남 보성 다향실내체육관에는 한상진 창준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국민의당 창당준비위원들이 손을 들고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국민의당 전남도당 제공>
[일요신문] 국민의당이 21일 호남에서 첫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면서 세몰이에 나섰다.
창당준비위원회 출범 이후 첫 창당대회를 호남에서 여는 건 지난 2012년 대선 때 ‘안풍(安風)’의 진원지에서 다시 한번 ‘제2의 안풍’을 일으키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이날 전남도당 창당대회가 열린 전남 보성 다향실내체육관에는 한상진 창준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창당대회에서 안철수 의원은 “기득권의 양당 구조를 깨지 않고서는 정치가 달라지지 않는다”면서 “이번 총선은 그런 구조를 깰 수 있는 기회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제1야당이 되면 한국정치의 혁명적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기꺼이 저 자신을 바치고, 강철수가 돼서 앞으로 달려 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선거대책위원장이 전두환 정권 시절 구성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국보위)에서 활동한 전력을 비판하며 맹공을 퍼부었다.
한상진 창당준비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정말 슬프게도 분노스럽게도 국보위를 참여했던 김종인 위원장에게 모든 것을 가져다 바치는 제1야당의 모습은 용서할 수 없다”면서 “더민주는 광주 민주화 운동과 4.19 혁명, 6월 민주항쟁 등을 이야기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창당대회서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황주홍 의원을 선출했다.
▲국민의당이 21일 호남에서 첫 시·도당 창당대회를 개최하면서 세몰이에 나섰다. 이날 전남도당 창당대회가 열린 전남 보성 다향실내체육관에는 한상진 창준위원장과 안철수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당 당원과 지지자 등 5천여명이 운집했다. <국민의당 전남도당 제공>
이어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창당대회에서 이들은 ‘정권교체를 위한 담대한 변화의 시작’, ‘광주시민의 염원, 정권교체와 정치개혁을 실현하겠다’는 슬로건을 걸고 총선승리와 정권교체의 디딤돌이 될 것을 결의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이라는 깃발로 정권교체를 이뤄냈다”면서 “우리는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 합리적 개혁정당의 깃발을 다시 올리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목숨 바친 광주정신을 계승한다”고 밝혔다.
특히 안 의원은 “광주에서 시작된 새정치의 소중한 불씨를 절대로 꺼트리지 않겠다”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철 의원과 조정관 교수(전남대)가 광주시당 공동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김 의원은 건강상의 문제로 참석하지 못하고 동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했다. 국민회의 천정배 의원은 광주 창당대회에 축하 화환을 보내기도 했다.
광주ㆍ전남 시·도당 창당대회를 마친 국민의당은 오는 24일 인천, 26일 전주와 부산에 이어 다음달 2일 중원인 대전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연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