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가칭) 통일위원장을 맡은 김근식(51·가운데)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6일 전북도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주시 덕진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전북도의회 제공>
[일요신문] 국민의당(가칭) 통일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26일 4·13 총선에서 전북 전주 덕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교수는 이날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희망과 기대가 사라진 야당을 바로 세우고 정권 교체를 향한 호남인의 염원을 실현하기 위해 고향인 전주 덕진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국회의원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대북(對北) 전문가인 김 교수는 안철수 의원과 가까운 야권 성향의 지식인 모임인 ‘국민공감포럼’의 상임대표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지난 7일 국민의당에 합류했다.
그러나 김 교수가 출마를 선언한 전주 덕진은 국민의당이 영입을 추진 중인 정동영 전 의원의 정치적 고향이다. 정 전 의원은 15대 국회에서 전주 덕진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고, 이곳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김 교수는 2009년 4·29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덕진구에 출마했다가 무소속 정동영 후보에게 패했다.
지역 정가에선 정 전 의원이 정치 활동을 재개할 경우, 전주 덕진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정 전 의원과 김 교수의 리턴 매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성환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