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신비 인하 문자로 혜택 누리는 소비자 늘어 오히려 다행” 입장
- 요금할인 알리도록 명문화 한 ‘호갱방지법’ 대표 발의 통과 의지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서울 중랑갑)은 최근 이슈가 된 ‘서영교 통신비 인하 문자’와 관련해 “요금할인 제도를 적극적으로 알려 더많은 사람이 혜택을 누리고, 요금할인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서영교 국회의원께서 큰 건하나 했습니다 통신사가 23조 원을 소비자에게 떠넘긴 것을 국정감사에서 밝혀냈습니다 서영교 국회의원이 통신비인하 계기를 만들어냈습니다”로 시작하고 있는 ‘서영교 통신비 인하 문자’는 20% 요금할인을 안내하고 신청을 독려하는 내용으로 최근 카카오톡 등 메신저와 SNS, 온라인을 중심으로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사진=국회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는 서영교 의원.
해당 메시지는 서 의원이 2014년 감사원 국정감사를 통해 밝혀내 통신사로부터 통신비 인하의 계기로 삼겠다고 입장을 받아낸 내용과 2015년 4월부터 실시된 선택약정할인 20% 요금할인 제도에 대한 내용으로 메시지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통신사에 해당 내용을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4만여 통에 이를 정도로 관심을 이끌어냈다.
몇몇 언론에서 이에 따른 통신사의 불만을 중심으로 보도하고 있으나 실제로 이러한 관심으로 인해 선택할인제도 가입자가 급속히 늘어나면서 요금할인 혜택을 누리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미래창조과학부는 1월 19일 현재 선택할인제도 가입자 수가 474만 명에 이르고, 하루 평균 가입자 수가 2만5000명에 이른다고 발표했다. 이는 제도 도입 당시 하루 평균 858명과 비교했을 때 29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수치를 반영하듯 관련 보도에는 “나는 전화해보니 16000원 정도 할인되던데”, “내 딸이 34요금제인데 2년 12400원 할인받았다” 등 실제 할인을 받았다는 내용의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서 의원은 이와 관련해 “선택할인제도가 실시된지 1년이 다 돼가도록 홍보를 제대로 하지 않고 오히려 방해한 이동통신사로 인해 혜택을 누려야 할 소비자가 제대로 혜택을 누리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늦었지만 이번 메시지가 계기가 돼 많은 분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밝혔다.
또한 “통신사가 소비자의 할인 혜택을 제대로 안내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 요금인하 여부 등을 이용자에게 알려주도록 명문화하는 내용의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일명 ‘호갱방지법’을 이미 대표발의한 상태”라면서 “앞으로 법률의 통과를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의지를 표명했다.
[권성희 온라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