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전 인천서도 정기 모임
총리실에 정통한 소식통들 사이에서도 이 총리가 서울과 대전 및 인천과 영남 지역 경제인들과도 정기적인 만남의 자리를 갖고 있다는 게 일반적인 중론이다.
특히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총리가 실세 총리로 여권 내에서 ‘포스트 노무현’의 유력한 후보까지 거론되면서 총리와 지역 경제인들의 만남을 중개하기 위해 총리 측근들이 발 빠른 행보를 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기우 교육부 차관과 정순택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부산 지역 경제인들을, 총리실 내에서 ‘골프마니아’로 알려진 총리실 A 수석 등이 전남 지역을 비롯한 타 지역 경제인들과의 접촉을 주선했다는 얘기도 전해지고 있다.
충남 지역에서는 이 총리의 용산고 선배인 K 씨(T상공회의소 회장), 경남 지역에서는 정 전 수석의 동아대 법학과 선배인 P 씨(C상공회의소 회장), 그리고 인천 지역에서는 전 K방송 사장이었던 P 씨가 총리와 ‘인연’이 있는 인물로 꼽히고 있다.
용산고 출신 경제인들도 골프 파문 이후 주목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다. 이 총리와 22회 동기인 배중호 국순당 대표를 비롯, 박영우 청계제약 대표이사(20회), 감사원 국장 출신의 강창모 경남기업 감사(17회), 대한양궁협회 회장을 역임한 이중우 현대다이모스 대표이사,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 등이 이 총리의 인맥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 총리 시절 중소기업청장과 특허청장으로 재직한 유창무 한국무역정보통신 사장(20회)과 하동만 전경련 전무(20회)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진다.
이 교육부 차관처럼 총리 측근 정부 인사가 경제인들과 모임을 주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용산고 출신 고위 공무원들도 주목의 대상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이종석 통일부 장관과 권진호 대통령 국가안보보좌관, 유종상 국무조정실 기획차장(차관급), 이택순 경찰청장이 용산고 동문이다.
이밖에도 재정경제부 조성익 경제자유기획단장(1급)과 정진호 광주고검장은 용산고 22회 동기며, 김용덕 건교부 차관(20회)과 이형구 강원도 부지사(18회)도 고교 선배다.
유재영 기자 elegant@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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