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장우 대변인은 31일 브리핑을 통해 “‘기업활력제고특별법과 북한인권법을 29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는 약속을 믿은 국민들을 또다시 실망시켰다. 경제·안보 위기 속에서 오랫동안 방치되어 온 수많은 법안들 중 2개법안 뿐이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최소한의 기대마저 저버렸다. 노동개혁 법안을 논의키로 했던 지난 26일의 ‘3+3 회담’ 또한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 불참으로 무산된 바 있다”라며 “더민주당의 계속되는 참석 거부는 명백한 직무유기이고 국민에 대한 배신행위이며 도전”이라고 야당을 거세게 비난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여야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한 만큼, 이를 바로잡을 정의화 국회의장님의 강력한 리더십과 결단이 필요하다”라며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설 연휴 이후에나 시작되는 2월 임시국회까지 기다릴 여유가 없다. 더민주의 무책임 때문에 경제와 민생이 죽어가는 것을 더 이상 두고 볼 수만 없다”라고 정 의장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그는 “의장님의 직권상정 결단을 촉구한다”라고 분명히 말하며 “국민들께 실망과 좌절이 아닌 희망과 귀감을 주는 국회가 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님께서 조속한 결단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쐐기를 박았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