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의 보도 이후 총리실은 즉각 “사실무근이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초 국무총리 비서실장을 맡고 있던 이기우 교육부 차관은 심지어 한 언론을 통해 “‘일요신문’ 보도가 맞다면 내 목을 내놓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도가 나간 지 두 달 만인 지난달 28일 총리실은 ‘일요신문’을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냈다. 그날은 이 총리가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과 설전을 벌인 바로 그날이다.
이 총리는 소장에서 “‘일요신문’이 지난 1월 윤 씨가 구속 직전까지 자신과 골프를 함께 치고 총리공관에도 수차례 드나들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사실과 전혀 다르다. 기사로 인해 명예가 손상됐고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져 총리로서의 직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없게 됐다”고 주장했다.
한상진 기자 sjine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