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경민 의원이 25일 오후 여의도 국회에서 새누리당의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해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진행하고 있다. 정의당 김제남 의원의 토론을 넘겨 받아 8번째 토론자로 나섰다. ⓒ박은숙 기자
25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22~24일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주 15~19일 대비 0.7%p 내린 45.2%로 나타났다. 반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소폭 하락한 48.9%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대통령의 대북 안보 관련 발언, 북한 군 최고사령부 ‘1차 타격은 청와대’ 발표 보도, 쟁점법안 처리 관련 국회 비판 등으로 소폭 상승 하락 반복했던 것으로 보인다.
정당지지율에서 새누리당은 0.3%p 상승한 42.0%로 강세를 이어갔고, 더민주는 26.4%로 0.3%p 소폭 내렸으나 ‘반테러방지법 필리버스터’의 영향으로 23일부터는 상승세를 보였다.
김한길 의원의 복귀 속에 국민의당은 12.0%로 0.3%p 올랐으며 정의당이 2.4%p 큰 폭으로 오르며 5.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새누리 37.5% vs 더민주 31.2%, 국민의당 10.6%, 정의당 8.4%)에서는 야권이 50.2%로 새누리당보다 오차범위(±3.8%p) 밖인 12.7%p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대전·충청·세종(새누리 39.7% vs 더민주 27.9%, 국민의당 12.7%, 정의당 2.5%)에서도 야권(43.1%)이 새누리당보다 3.4%p 더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대구·경북(새누리 66.4% vs 더민주 6.9%, 국민의당 5.8%, 정의당 4.5%)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야권(17.2%)보다 4배 가까이 우세했고, 부산·경남·울산(새누리 55.1% vs 더민주 22.6%, 국민의당 8.2%, 정의당 2.9%)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33.7%)보다 21.4%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국민의당(33.4%)이 더민주(27.9%)를 오차범위(±8.0%p) 내인 5.5%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여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언론보도의 급감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3%p 하락한 19.9%를 기록했으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에 각각 4.1%p, 8.9%p 앞선 1위를 이어갔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