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원내대표(출처=일요신문)
[일요신문]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마지막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가운데 “용서받을 때까지 멈추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종걸 원내 대표는 2일 오전 7시께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마지막 연사로 단상에 올랐다. 새누리당은 이종걸 원내대표의 필리버스터가 종료되는 즉시 테러방지법을 단독으로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종걸 원내대표는 “수정안이 합의될 때까지 버티겠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제가 갑작스레 (필리버스터) 중단을 선언해서 상처받은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할 때까지 제가 서 있겠다”며 눈물로 호소했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국가비상사태를 핑계로 느닷없이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한 것은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며 “망나니 같았던 의장이라도 직권상정을 할 것이라곤 상상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국회 안팎에서 각종 토론이 이뤄지고 있고 수정안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며 “수정안이 합의될 때까지 저는 버티겠다”고 선언했다.
김소영 기자 qwe12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