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8일 서울시장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강금실 열린우리당 후보와 오세훈 한나라당 후보가 참석해 설전을 벌였다. 이종현 기자 jhlee@ilyo.co.kr | ||
그러나 두 후보의 지난해 소득세는 다섯 배 가까이 차이가 난다. 강 후보가 소득세로 1억 1350만 원을 낸 반면 오 후보는 2599만 원을 납부했다. 두 사람의 연 소득 차이(약 1억 원)에 비하면 납세액 차이(약 8750만 원)가 너무 큰 셈이다.
이에 대해 강 후보 측은 “연소득이 3억원 안팎이면 누진세율이 높아 무거운 세금을 낸다. 그래서 소득의 3분의 1 정도를 세금으로 냈다. 강 후보가 대표변호사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지평’의 수익이 늘어날수록 지분에 따른 소득도 커지지만 세금도 같이 늘어난다”고 설명했다.
반면 오 후보 측은 “‘지성’의 대표변호사로 있었지만 말만 대표이지 사실상 고용된 변호사였다. 월급도 고정된 수준으로 받았고 소득세의 대부분도 근로소득세다”라고 설명했다. 즉 강 후보는 지분을 소유한 법인의 대표로 배당소득에 따른 세금을 납부하고 오 후보는 근로소득에 따른 세금을 납부했기 때문에 서로 다른 세율을 적용받은 결과 세액 차이가 크게 났다는 것이다.
김지훈 기자 rapie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