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시립청소년문화의집 건립 본격화

15일 심의위원회 개최, 청소년 의견 반영한 기본계획안 심의․자문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 시립청소년문화의집 건립이 본격화 한다.
 
광주시는 15일 시립청소년문화의집 건립 심의위원회를 열고 기본계획안을 심의한다고 밝혔다.
 
시립청소년문화의집은 지역 청소년들의 학습과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청소년수련시설이다.
 
총사업비 38억원(국비 34억원, 시비 4억원)을 투입해 올 하반기에 광산구 수완지구 원당산공원 내에 착공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 1월 설계자를 선정하고 건립 과정에 시설을 이용하는 청소년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기 위해 지난 2월 ‘청소년 활동 욕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심의에서는 시립청소년문화의집에 대한 청소년의 수요조사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반영한 건축설계계획에 대해 심의․자문하게 된다.
 
이에 앞서 시가 지난 2월 수완지구 초․중․고 9개교 5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청소년문화의집에서 꼭 갖췄으면 하는 청소년시설 공간으로는 초등학생은 휴식공간, 노래방, 밴드실 순이다.
 
중학생은 휴식공간, 노래방, 북카페 순, 고등학생은 휴식공간, 노래방, 북카페 순으로 답해 전반적으로 휴식공간에 대한 욕구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난 5일 광산구 공익활동지원센터에서 열린 청소년 공간예술 기획단 ‘아치Arch 상상’ 활동 워크숍‘에서 수완지구 중․고교생 30명은 ‘이야기하며 소통할 수 있는 공간’, ‘그냥 우리가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준비만 되어있으면 좋겠다’, ‘우리끼리 하고 싶은 그런 공간이 필요하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황인숙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지역 청소년들이 청소년문화의집은 우리 공간이라는 생각을 가질 수 있도록 건립과정에서 청소년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청소년들이 원하는 공간과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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