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계명대 동산의료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가 18일 전염성 결핵으로 확인돼 질병관리본부, 중구보건소, 동산의료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결핵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지난 19일과 21일 질병관리본부 및 병원과 공동으로 현장조사 및 대책회의를 개최해 조사대상범위, 방법 및 절차에 대해 논의했다.
2차례 대책회의에서 환자의 근무형태 및 결핵 상태 등 사례조사를 통해 전염가능기간에 신생아실, 신생아집중치료센터, 소아집중치료실, 소아병동에 입원 중이었던 소아환자 229명과 직원 165명을 최종 조사대상자로 설정해 전체 접촉자는 394명으로 늘어났다.
1차 현장조사 및 대책회의에서 설정했던 접촉환자 172명에서 신생아실 등 환자 57명과 인턴 및 실습학생 등 직원접촉자 24명이 증가해 총 81명이 추가됐다.
병원 측은 당시 입원환자의 결핵 감염여부 검사를 위해 1층 외래입구에 전용창구를 마련하고 접촉 소아 보호자에게 결핵 및 잠복결핵감염 검진 일정 등에 대해 안내하고 있으며, 중구보건소에도 상담전화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접촉한 직원대상으로 흉부X-선 검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까지 검사를 완료한 130명은 모두 결핵 감염이 없는 것으로 판정됐다. 병원 측은 혹시 있을 수 있는 결핵발병에 대비해 1차 역학조사 완료 8주 후에 추가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대구시 백윤자 보건건강과장은 “소아 부모님께서 많이 염려하고 계실 것으로 안다”며 “접촉자 조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병원에 입원했던 신생아들과 그 부모님의 걱정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밝혔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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