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4년 연속으로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인정하는 실버라벨을 획득한 국내 유일의 대회로 국내외 최정상급 선수 151명과 일반인 참가자(마스터즈) 등 1만6000여 명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을 중심으로 대구 도심일원을 달리는 지역의 대표적인 스포츠 축제이다. 금년에는 지난해보다 마스터즈 참가자가 1천여 명이 증가하는 등 대회에 대한 관심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2014년 수립한 대회신기록(2:06:51)보다 2분 이상 빠른 기록을 보유한 케냐 제임스 킵상 쾀바이(James Kipsang Kwambai, 33세, 개인최고기록 2:04:26)선수 등 13개국 37명의 우수한 국외선수가 참가함에 따라 대회기록 갱신도 기대되고 있다.
또 이번 대회가 2016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해 열림에 따라 고양시청 성지훈(남), 삼성전자 김성은(여) 등 114명의 국내선수가 대거 참가해 침체된 한국 마라톤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마스터즈 부문에는 풀, 하프, 10km, 건강달리기 등 4개 종목에 1만5325명이 참가한다. 특히 풀코스 참가자격을 지난해 서브-3에서 서브-3.3으로 완화함에 따라 국내 정상급 마스터즈 212명이 엘리트 선수와 함께 달리게 된다.
대구시와 대구경찰청은 대회가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고 시민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기진행, 교통관리, 거리응원 등 분야별 대책을 수립하고 수차례 점검을 실시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아울러 경기진행, 교통통제, 거리응원, 편의시설 운영 등을 위해 경찰 880명, 공무원 400명, 자원봉사자 8000여 명 등 약 1만여 명의 인력이 투입돼 안전하고 즐거운 대회를 운영해 선수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시는 마라톤대회를 대회참가자 뿐만 아니라 가족, 거리응원단,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온 시민이 대구를 체험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축제로 개최하고자 타 지역에서 대구를 방문한 참가자와 가족들을 대상으로 관광대구의 면모를 알리기 위한 대구근대골목투어를 진행하고 대회 당일에는 시청 본관 앞 광장과 코스변 도로 등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지역제품을 홍보하는 마켓스트리트를 운영한다.
특히 마라톤 코스 주변 주요네거리, 다리 등 38개 지점을 중심으로 102개 팀 6600여 명이 참여한 시민응원단의 거리응원과 공연이 펼쳐진다. 학생, 예술단, 놀이패, 봉사단 등으로 구성된 시민응원단은 각 팀별 재주를 뽐내며 지친 선수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도심전체를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시 정풍영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앞으로도 대구시는 마라톤을 통해 생활체육을 활성화시켜 육상저변을 확대하고 우리만의 특화된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여 참가자와 시민이 함께 즐기는 대구를 대표하는 스포츠축제로 자리잡도록 노력해 나가겠다”면서 “시민들께서는 교통통제로 인해 다소 불편하시겠지만 관심과 애정으로 이해해 주시고 함께 응원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ilyodg@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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