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은 관례에 따라서 원내 다수당이 맡고, 법사위원장은 대통령과 같은 소속의 정당이 법사위원장을 맡는 것 보다 야당에서 법사위원장 맡는 게 국민들이 보기에도 합리적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에 우 원내대표는 이날 노 원내대표와의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노 원내대표가) 법사위원장은 국민의당 아니라, 야당이라고 하셔서 조금 열어놓으셨다”라며 “(원구성은) 협상을 해봐야 한다. 협상이란 건 내 카드를 먼저 까면 늘 되치기 당하게 돼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국회에서 진행된 더민주와 정의당 원내대표 간의 만남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우 원내대표는 “(정의당이) 소수당이라 해도 국민의 지지가 높고 정치사회적 의미가 있다”라며 “노 원내대표가 이번에 창원에서 대단한 승리를 가져오셨다. 영남 진보의 얼굴이셔서 흐뭇하다”고 말했다.
이에 노 원내대표는 “20대 국회에서 기대를 건다. 당명이 ‘덜민주’가 아니고 더민주이기 때문에 19대 국회보다 더 민주주의의 영역을 확장하고 심화시키는 데 활약을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