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수하고 있는 정의화 국회의장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사진제공=국회)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 자리에서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 민주화의 아버지’라고 불리신다고 들었다”라면서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몽골의 민주화와 산업화를 함께 발전시키실 훌륭한 지도자라고 생각한다“고 치켜세웠다.
이에 대해 엘벡도르지 대통령 역시 ”따뜻하게 맞이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몽골의 민주화는 모든 국민들의 노력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지금 몽골은 민주주의 체제 전환기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것이 큰 과제“라고 화답했다.
정의화 의장은 특히 북한 문제에 대해 ”북한 핵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를 늘 지지해주시고, 국제사회와 뜻을 같이 해주셔서 감사하다“면서 ”몽골의 민주화 및 개혁개방 경험은 북한을 국제사회로 이끌어 낼 수 있는 좋은 이니셔티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북한은 핵개발을 멈추고, 국제사회의 책임감 있는 일원이 되어야 한다“라면서 ”몽골은 앞으로 동북아 안보 문제 뿐만 아니라 국가간 의회교류를강화하고, 세계 여러 나라의 여성·청소년을 초청하여 정기적인 포럼을 개최하는 등 더욱 민주화와 개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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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난 발포 명령을 하지 않았다”
시민들의 피로 물든 광주. 자유를 향해 외치던 당시 시민들의 장엄한 물결. 5.18 광주 민주화운동이 발생한지 벌써 36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당시 총구를 겨눴던 계엄군의 서슬파란 폭력은 여전히 생생합니다. 그들이 남긴 시민들의 희생과 아픔 역시 여전합니다.
이 희생과 아픔은 누구의 탓일까요. 1979년 12.12사태로 말미암아 정권을 전복시키고 실권을 잡은 전두환 전 대통령은 당시 군 최고 지휘관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전 전 대통령은 여전히 자신의 발포명령을 일관되게 부정하고 있습니다.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도 전 전 대통령은 “나는 모르는 일”이라며 “시민에게 어떻게 발포명령을 할 수 있겠느냐”고 다시 한 번 말했습니다.
1995년 전두환 전 대통령을 법정에 세운 최환 12ㆍ12, 5ㆍ18특별수사본부장은 최근 와의 인터뷰에서 앞서 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두고 “일고의 가지도 없는 이야기”라며 “당시 최고 지휘관으로서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이 시민들을 향해 집단 발포나 조준 사격을 한 것은 최고 지휘권자의 발포 명령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라고 반박하기도 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전두환 전 대통령의 말은 진실일까요. 아니면 변명이거나 새빨간 거짓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