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도지사 김관용)는 2020년부터 ‘울릉도 통합상수도 시설 구축사업’을 통해 북면 추산리 천연 용천샘물을 수돗물로 울릉도 전역에 공급할 계획이다.
30일 도에 따르면 1단계로 내년까지 사업비 270억원을 들여 현포, 태하, 구암 지역의 주민(2900여명)에 우선 공급하고 관광객의 식수난을 해소한다. 2단계 사업으로 울릉읍 지역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비 5억원을 투입, 올해 중 실시 설계를 마치고 2020년까지 공사를 완공한다.
이 사업이 완공되면 울릉도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풍부하고 깨끗한 천연암반 용천수를 상수원으로 하는 세계 최고 수질의 수돗물을 4계절 안정적으로 이용 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울릉도는 상수도 관망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아 지방상수도,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을 통해 수돗물을 공급받고 있다. 이로 인해 하천 유지수가 부족한 갈수기와 관광객이 증가하는 하절기에는 수돗물 부족으로 많은 불편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울릉도 앞바다를 오염시키는 생활하수 처리를 위해 국비 938억원을 확보해 현재 나리마을에 1곳 뿐인 공공하수처리장도 2025년까지 울릉도 주요 지역 6곳에 하수처리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먼저 올해는 사업비 316억원으로 남양(220t/일), 천부(430t/일), 태하(160t/일) 공공하수처리장 설치를 위한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공공하수처리장 설치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025년까지 도동(1700t/일), 저동(1600t/일), 천부(430t/일)에 3개의 하수처리장을 신설해 청정 울릉도의 이미지에 걸맞은 하수처리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도 김정일 환경산림자원국장은 “관광 휴양지인 울릉 이미지에 맞는 상하수도 시설을 조속히 마무리해 주민불편해소와 관광객 유치에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cch@ilyod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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