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찰 제공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지난 10일 오후 11시 경 의정부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내가 사패산 여성 등산객을 살해했다. 나도 죽고 싶다.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라며 자수했다. 전화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용의자가 있던 장소로 급파해 곧바로 체포했다.
이날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는 정 아무개 씨로 곧바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실시했다. 정 씨는 이날 경찰 조사에서 “A씨가 혼자 있는 것을 확인하고 돈을 뺐었다”라며 “그 과정에서 A씨를 폭행하고 목을 졸라 숨지게 했다”라고 자백했다.
정 씨는 당시 신분 노출을 우려해 현금만 챙기고 지갑은 버리고 달아났다. 그는 특별한 직업 없이 인부로 이따금씩 일했으며, 최근까지 궁핍한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