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요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가 야간경마로 펼쳐진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터치플라잉(4세·암·9전5/2/0·오상철·배휴준:79 부:컬러즈플라잉,모:정통성)=단거리에선 선입으로도 곧잘 입상했는데 중장거리로 들어와선 선행으로만 3연승하고 있다. 빠른 말이 많아서 선행이 불투명한 것이 변수이긴 하나 입상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 힘 차는 시기를 맞아 경주를 할수록 걸음이 늘고 있는 것도 플러스 알파다.
[◎]위너스글로리(3세·수·7전4/1/1·부창클럽·심승태:59 부:스트라이크어게인,모:럭앤드페임)=직전 더비에 출전해 4위를 한 말이다. 당시 초반경합이 치열했던 만큼 엄청나게 무리를 하면서 따라갔는데도 막판 끝걸음은 나쁘지 않았다. 당시의 경주력만 발휘한다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ㅡ]호위무사(4세·수·16전5/1/2·이관형·박병일:72 부:크릭캣,모:더블즈릴리)=선행 일변도에서 벗어나 선입과 추입으로도 입상하는 등 나름 주목할 변화를 보여 일말의 기대감은 있지만 객관적으로는 전력이 조금 처지는 편이다. 혈통상으로도 장거리에 적응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는 있지만 실전에선 검증이 필요해 보인다.
[※]찬마(3세·수·7전4/1/1·박남성·이관호:65 부:메니피,모:캔들글로우)=단거리 위주로 뛰다가 직전 1800미터에 처음 출전해 중장거리 적응과정을 거쳤다. 당시 추입으로 3위를 했는데, 특별한 걸음은 보이지 못했지만 처음 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당당한 체구를 갖고 있고, 장거리에 약한 메니피의 자마지만 모계가 장거리 혈통이라 발전 가능성은 높은 편이다. 선입과 추입으로만 입상해 어부지리는 노릴 수 있는 복병마로 판단된다.
[※]코스모스킹(4세·수·13전6/1/1·김상식·이희영:78 부:인그란디어,모:러블리샤인)=공백기 적응을 거친 후에 출전한 직전 스포츠조선배는 실망이 컸다. 혈통상 장거리에 거는 기대치가 무척 높은 말이었지만 추입형이라는 것 외엔 큰 능력을 아직까지는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체구가 크지 않은 말이라 부담중량에 민감한 듯하다. 더위가 끝나고 가을이 돼야 체중도 회복하고 경주력도 정상으로 돌아올 것으로 분석된다.
[ㅡ]햇빛나(4세·수·21전5/4/2·박정열·유재길:66 부:디디미,모:초원의꿈)=선추입이 능한 마필로 능력은 입상 가능한 편이지만 승부근성에서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거리적성도 길지 않아서 일반 경주라면 몰라도 중장거리 대상경주를 노리는 건 무리로 보인다.
[ㅡ]로열빅토리(4세·수·19전3/5/3·이장호·우창구:70 부:엑스플로잇,모:구룡령)=선행, 선입, 추입, 무빙 등 다양한 작전을 구사하면서 11차례 입상한 마필이다. 하지만 성적이 상대에 따라서 왔다갔다 할 뿐 경주력 자체는 변화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번 경주는 상대도 부담중량도 벅차 보인다. 혈통적 거리적성도 짧은 편이다.
[ㅡ]태양왕(4세·거·14전5/3/0·피닉스·송문길:74 부:리미트리스비드,모:왕대산)=이 마필도 앞서의 로열빅토리처럼 능력 정체기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행과 선입으로 입상을 했고 거리적성은 무난한 편이다. 조숙형 혈통이라 지금까지 뛰어온 성적을 토대로 분석하는 것이 좋을 것 같고, 그럴 경우 큰 기대는 무리로 보인다.
[◎]천지스톰(3세·수·8전4/1/1·조창석·김동균:67 부:어드마이어돈,모:그레이트소트)=선행으로 3회, 선입으로 2회, 추입으로 1회 입상을 했다. 폭발적인 순발력은 없지만 가속력이 좋고, 특히 종반에 더 힘을 쓰는 유형이다. 1700~1800미터 경주에서 이미 강한 상대들과 겨뤄 본 적이 있고 경주력도 어느 정도 검증된 만큼 우승후보 중 하나로 꼽을 만하다.
[ㅡ]슈퍼탱크(5세·수·29전5/5/9·김경민·정호익:78 부:골드머니,모:메이크마인미니)=직전 스포츠조선배에서 3위를 했지만 당시의 흐름이 빠르지 않았고 강한 상대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주목할 마필은 아니다. 부계의 조상들이 2300~2400미터까지 입상을 하면서 장거리에 강한 면을 보였다는 점은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1800에선 그마저도 세게 봐줄 구석은 없어 보인다.
[ㅡ]오늘이(6세·거·23전3/4/3·금악목장·서정하:70 부:리비어,모:벨몬트패퍼롤)=6세의 마필로 어느 덧 노장마 대열에 들어갈 군번이 됐다. 능력은 가능하나 부중도 상대적으로 무겁고 주로 상태도 불리하다. 베팅에선 지워야 할 말.
[ㅡ]베니윈(6세·거·39전4/6/3·김세권·박재우:71 부:엑스플로잇,모:엔젤스초이스)=역시 노장마로 더 이상의 성장을 기대하긴 무리로 보인다. 예전에 간혹 일격을 가했던 경주가 느린 페이스에서 앞선에 자연스레 가세했던 경주였음을 고려하면 빠른 마필이 많은 이번 경주는 더욱 불리해 보인다.
[※]심신지려(5세·암·31전4/3/5·정수남·지용훈:74 부:메니피,모:서클페렌스)=입상시의 경주 전개를 보면 자유마다. 언제나 자기 걸음을 잘 발휘해주는 꾸준한 마필인데, 마령과 전적을 보면 전력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편성의 강도에 따라서 입상이 좌우되는 편이다. 모계 쪽이 장거리형에 가까워 메니피 자마임에도 지구력이 좋다. 빠른 페이스가 예상되는 이번 경주에선 중반에 어느 정도 따라붙을 수 있느냐에 입상이 갈릴 것 같다. 복병마!
[ㅡ]스페셜스타(5세·수·27전3/6/5·장철환·심승태:71 부:디디미,모:선글로우)=초반이 느린 편에 속하는 추입형이라 최근엔 중장거리 경주에 치중하고 있는 말. 전체적인 스피드가 처지는 편이라 요즘처럼 빠른 주로에선 입상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ㅡ]마하나임(4세·거·13전7/0/0·서홍배·배대선:76 부:리미트리스비드,모:연지꽃)=리미트리스비드의 자마 중 가장 앞서 나가며 한때 강자로 주목을 받았으나 지난해 8월 골절상 등으로 관절경 수술을 받고 장기 휴양을 했다. 주행재검 후 올 4월에 복귀전을 치렀다. 이후 찰과상 등으로 또다기 4개월간 휴양을 하고 출전한다. 과거의 능력만 보면 가능하지만 이번 한 번은 지켜보는 것이 좋을 듯.
[ㅡ]강자(5세·수·32전3/7/3·최현기·양희진:75 부:비카,모:하이니윈즈)=모계 형제마들이 워낙 잘 뛰어줬기 때문에 데뷔초부터 기대가 컸던 말이고 어렵사리 2등급까지 승군했다. 출전마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조절해온 말이지만 마령 5세에 32전의 전적을 감안하면 전력은 어느 정도 드러난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단거리에선 폭발적인 순발력을 발휘했던 마필이라 일말의 기대감이 없는 건 아니지만 최근 수개월간 중장거리에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고 변화의 조짐 또한 안보여 이 말도 베팅권에선 제외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김시용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