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시, 생체의료용 소재부품산업을 주력사업으로 집중 육성 ‘효과’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정성환 기자 = 광주시가 주력산업으로 육성 중인 생체의료용 소재부품 산업군에서 콘택트렌즈 기업들이 올해 7월까지 수출 1천520만달러를 달성하며 해외시장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코디(대표 박유환)는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올해 수출이 600만 달러 수준 정도이지만, 이미 중국 인증을 획득했다.
신제품 출시와 제품 인증 확대로 2017년에는 1천만 달러 수준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지오메디칼(대표 박화성)은 첨단 2지구에 신규 공장을 설립해 자동생산라인을 구축,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식약청 GMP 허가와 중국 인증을 획득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에 따라 유럽, 동남아, 중국 등에서 올해만 850만 달러까지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 소재 콘택트렌즈 업체는 뉴바이오(주), (주)지오메디칼, (주)유니콘택, (주)아이코디, (주)매직콘 등 5개사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300억원으로 수도권을 포함하더라도 전국 4위 수준이다. 수출은 2015년 1760만달러에서 올해 2200만달러로 25% 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지난해 고용 창출도 511명으로 콘택트렌즈 산업이 광주지역 산업 발전을 견인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가운데 ㈜유니콘택은 유럽과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CE인증 획득을 진행중이다. 인증을 획득하면 쿠웨이트에 3년간 500만불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인근 지역으로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2014년부터 생체의료용소재산업을 지역 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기술개발과 기업 마케팅 지원 등 산·학·연 공동 노력으로 집중 육성한 ‘효과’로 보고 있다.
또한 올해는 산업통산자원부 공모사업으로 ‘지역 자생 콘택트렌즈 산업 고도화 육성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2019년까지 국비를 포함해 26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광주보건대학교가 주관하고 광주테크노파크가 참여해 콘택트렌즈 소재 개발, 국내외 인증지원, 시제품 제작 등 단계별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이달주 시 미래산업정책관은 “콘택트렌즈 산업이 해외시장에서 큰 성과를 보이고 있는 만큼 소재(원료)합성기술, 금형기술, 정밀사출, 광학설계, 디자인 등 광주시 주력산업과 연계해 지역 의료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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