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이나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손학규 전 지사의 이탈에 대해 “큰 파장은 없을 것이다. 곧 바람은 빠질 것이다”라고 말한다. 이제 두 후보측은 4월 중으로 선대본부를 출범시키고 난 뒤 본격적인 경선 전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후보검증 문제가 다시 불거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최근 유승민 의원이 이 전 시장 검증을 재차 요구하면서 또 다시 전운이 감돌고 있다. 이 전 시장 측은 “대꾸할 가치를 못 느낀다”며 무대응 기조를 고수하고 있지만 박 전 대표 측이 쉽게 검증의 칼을 접지 않을 태세다. 또한 내달 초 당 검증위원회까지 구성될 예정이어서 검증공방은 조만간 2라운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전 시장의 국회의원 시절 비서 출신인 김유찬 씨가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위증교사 및 살해협박’ 주장을 거듭 퍼뜨리고 있고, 기자 성접대 문제도 그 명단이 공개될 것이라는 소문이 떠도는 등 앞으로 이 문제는 계속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 또한 군사평론가 지만원 씨도 이 전 시장의 출생문제와 병역 의혹을 계속 물고늘어지면서 양측은 명예훼손과 무고로 맞고소를 한 상태다. 지 씨는 “법정을 청문회장으로 만들겠다”며 한발도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박 전 대표도 검증론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는 얘기가 계속 나돈다. 특히 최근 박근영씨와 신동욱 씨의 약혼발표와 두 사람의 ‘불화설’이 흘러나오는 것도 박 전 대표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육영재단 운영을 둘러싸고 형제들 사이의 오랜 갈등이 이어져오고 있다는 이야기도 재단 주변에서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여기에 최태민 목사(94년 사망)와의 관계, 최 목사의 재산 문제 등도 앞으로 박 전 대표를 괴롭힐 수 있는 민감한 사안으로 알려지고 있다.
성기노 기자 kino@ilyo.co.kr
‘성접대’ 불쑥 ‘불화설’ 솔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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