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댐 전경(사진=한국수자원공사)
[대전=일요신문] 육심무 기자 = 보령댐의 저수량 저하로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주의단계 긴축운영이 시작돼 하천유지용수가 감축된다.
보령댐 유역의 경우 올해 강수량은 예년의 79%(1.1~8.18 올해 752㎜, 예년 949㎜) 수준이나, 홍수기(6월21일) 이후에는 57%(6.21~8.18 올해 326㎜, 예년 572㎜) 수준에 불과하다.
19일 현재 전국 다목적댐의 저수량은 6,457백만㎥으로 예년 같은 시기 대비 94% 수준이고, 가뭄이 도래하였던 ‘15년 같은 시기 대비 141% 수준이다.
전국 전 유역 강수량은 예년의 84.6%(1.1∼8.18 올해 786㎜, 예년 929㎜), 홍수기(6.21) 이후에는 69%(6.21∼8.18 올해 370㎜, 예년 536㎜) 수준이다.
저수량은 4900만㎥으로 현재 저수율은 41.9%이며, 이는 예년대비 80.4% 수준으로 (‘15년 대비 139% 수준), 8월21일을 기해 용수공급 조정기준 상 주의단계에 진입했다.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은 관심(여유량 감량) → 주의(하천 유지용수 감량) → 경계(농업용수 감량) → 심각(생공용수 감량) 단계이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의거 주의단계 긴축운영을 개시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주민 불편은 없는 수준에서 용수를 비축할 수 있도록 보령댐의 용수공급량 중 생공용수와 농업용수 실사용량은 정상 공급하되, 하천유지용수가 감축 공급될 예정이다.
용수공급 조정기준 상 주의단계까지는 최대한 주민 불편이 없는 수준에서 댐 용수 공급량을 감축하게 되지만, 만약 지금과 같이 비가 계속 오지 않는다면 대응단계가 경계단계로 격상되고, 경계단계에서는 ‘댐 용수부족 대비 용수공급 조정기준’에 따라 댐-보 연계운영협의회를 거쳐보령댐 도수로 운영을 개시하게 된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다목적댐의 가뭄 상황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생공용수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면서, “작년과 같은 극심한 가뭄이 올해에도 반복될 수 있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국민들도 물 절약 실천에 동참하여 줄 것”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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