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일요신문】청주시 중앙여고 백설기팀이 전국통계활용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작품을 가리키고 있다. <사진=중앙여고 제공>
[충북 청주=일요신문】남윤모 기자 = 충북 청주중앙여자고등학교(교장 노재일)는 통계청이 주최하고 교육부 및 17개 시·도교육청이 후원한 제18회 전국통계활용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학생들이 직접 데이터를 수집·처리·분석하는 통계능력과 분석 결과를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국어능력, 포스터의 구조, 색감 등으로 표현하는 미술능력 등의 융합 복합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이 학교 백설기팀(이다은, 이지혜, 이정민)은 1일 14시간을 학교 의자에서 생활하는 고교생들의 90%가 의자의 불편함을 호소하는 점을 생각했다.
학생들은 ‘우리들이 학교에서 사용하는 의자의 불편한 진실’이란 주제로 직접 기획, 연구·제작한 통계포스터를 출품해 1차 서면심사와 2차 발표 및 질의응답 심사를 거쳐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한 장의 통계포스터 속에 학교 의자의 불편함에 대한 문제제기 및 논의 사항, 문제해결 방법(탐구방법)등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이를 논리적으로 함축성 있게 발표함으로써 실생활속에 나타난 통계의 활용성에 대한 진가를 돋보이게 했다.
백설기팀이 의자 등받이 모양, 등받이 높이, 좌판의 크기, 의자의 높낮이 조절 등4가지 각기 다른 요인에 따른 불편성을 조사한 결과 ‘의자의 높낮이 조절 미 부착’이 가장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로 다른 의자모양은 별 불편함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향후 학교의자로 가벼운 터치만으로 높낮이 조절이 가능한 의자가 제공된다면, 학생들의 불편함이 크게 해소될 수 있다는 시사점을 제시했다.
평소 고교 교육력 도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된 ‘실생활 속의 통계 프로젝트 수업’을 통해 설문지 작성 요령, 엑셀을 활용한 분석 방법, 통계 처리 방법 및 요약법 등 통계활용 능력을 향상시킨 점이 세종과학영재예술학교(대상), 미추홀외고(금상)에 이어 은상을 수상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됐다.
중앙여고 관계자는 “미래사회엔 빅데이터가 대세인 만큼, 앞으로도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자료 수집 및 분석 처리 등을 통하여 통계에 대한 관심과 문제해결 능력을 증진시키고, 객관적인 시점에서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판단하는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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